"한국의 물류환경을 개선시키는데 일조를 하고싶습니다.

트라이월 K K사의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한국의 서림트라이월에
제공, 포장박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최대의 만족을 줄수 있도록
온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최근 국내의 포장재가공전문업체인 서림에 자본참여, "서림트라이월"
(대표 박성훈)을 출범시킨 트라이월 K K그룹의 스즈키 유지 회장(53)은
"세계에 산재해있는 트라이월 K K그룹의 직영사들과 한국측 파트너 결정을
놓고 의논한 결과 "고객만족과 최대의 서비스"를 내세운 서림이 적합하다고
판단, 선정했다"고 밝힌다.

트라이월 K K그룹은 아시아지역에 11개 직영회사와 유럽 중동지역에
15개의 협력사를 거느린 세계 최대의 중량물포장재업체.일본지역의
매출액만도 60억엔에 이른다.

스즈키 회장은 "출하가격이 싸도 운송비가 비싸다면 토탈코스트는
결과적으로 비싼 것"이라고 전제하고 "토탈코스트를 낮춰주는 일이
우리의 업무"라고 강조한다.

삼중골판지가 가장 저렴하고 이로 인해 업계의 물류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

"서림트라이월이 오는 98년이면 삼중골판지의 생산에 들어갑니다.

한국측에서 보면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 있는 것이지요.

오는 2천년엔 서림트라이월이 상장할수 있도록 기술 영업부문에서
최대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스즈키 회장은 "미국 트라이월, 호주 트라이월, 유럽 트라이월의 장점을
한국에 접목, 서림트라이월을 품질과 고객만족 측면에서 최고의 업체로
키울 방침"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스즈키 회장은 미 루스벨트대 출신으로 시카고대에서 수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시카고대 교수로 지내다 지난 74년 일본트라이월 K K사를 설립,
현재 트라이월K K그룹의 총수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스즈키 회장의 부인 로레잉 스즈키여사는 미국무성에서 극동지역
교육관계 디렉터로 활동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