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1920년 조선총독부건물을 건립하면서 넣은 타임캡슐이 발견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정양모)은 1일 구조선총독부건물 철거공사중 일제가
건물의 정초석(주춧돌)아래 묻어둔 아연상자를 발견, 공개했다.

이 아연상자(19.5Cm x 14.1Cm, 높이 7mm)안에는 조선총독과 정무총감등
당시 건축관계자로 보이는 인물들의 이름과 관직등을 새긴 은판과 심하게
부식된 종이등이 들어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은판에 새겨진 글씨와 종이내용등은 보존처리후 정밀
조사해 추후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