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가정에서 컴퓨터통신을 이용해 무료로 고교 및 전문대과정
등의 교육을 받고 학위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조일묵)는 22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보라매공원 서울시립 남부장애인 종합복지관내 협회강당에서 이기호
보건복지부차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재활정보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장애인재활정보센터는 전용통신망에 온라인대학을 개설, 장애인들을
상대로 전문대과정을 무료로 교육하고 곰두리통신마당을 통해 장애인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서비스하게 된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대학은 97년2월부터 운영될 계획이며
원격화상교육 등도 선보이게 된다.

온라인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는 장애인 및 가족, 관심있는 일반인들에게
장애인재활관련 및 일반교양과목도 가르치며 국내외 전문도서와 잡지,
신문 등의 기사도 제공한다.

곰두리통신마당에는 장애인관련정부시책과 법규 민간서비스프로그램
재활관련기관주소록 및 종사자이력 구인 구직 알뜰시장 등 장애인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를 게시하고 전문가들과 상담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보센터측은 이 온라인대학의 고교 및 전문대과정에 대해 정식학위를
인정하는 문제를 교육부와 협의중이며 이르면 97학년도 신입생부터
이를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