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위주의 식사나 채식 다이어트를 하면 청소년의 경우 성장부진을
초래하고 어른들은 근육을 손실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한영양사회(회장 서은경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양과장)는 "국민영양"
10월호에 실린 "채식 다이어트의 허와 실"에서 채식위주의 식사나
채식다이어트는 임신부는 물론 성장기 청소년이나 어른들에게도 심각한
영양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채식 다이어트를 장기적으로 실시할 경우 단백질 비타민B12 비타민D
리보플라빈 칼슘 아연 철분 등이 부족해 임신부는 저체중아를 낳을 수 있고
어린이는 성장부진, 어른은 머리카락이 빠지고 근육 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육류를 섭취하지 않은 어린이는 40~60대에가서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다"며 "이는 철분 아연 구리 등의 영양소 불균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양사회는 이들 영양소중 아연의 경우 어린이는 고기를 먹지않으면
필요량을 얻을 수 없으며 임신 가능한 여성들의 채식주의는 월경 불순의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채식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필요 영양소의 고른 섭취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이심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