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태현기자] 부산시가 대체상수원으로 개발중인 "강변여과수 개발
사업"이 다음달초 사업자를 선정하고 시범생산에 착수하는 등 본격화된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50억원(국고 25억원,부산 경남 각각
12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해온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의 타당성조사
결과 수질이 BOD(생화학적 산소 요구량)기준 1급수의 청정수로 나타나는 등
전망이 밝아 환경부 경남과 협의,다음달초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시공사를
공개입찰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는 그동안 낙동강 하류 10여개지역을 대상으로 취수지역의 토질과
투수성등을 조사한 결과 매리취수장 인근의 용산과 함안 칠서정수장 인근의
의룡 등 2개소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지역을 시범실시지역으로
확정해 각각 하루 5천t규모의 시범생산에 들어간뒤 내년말 본격 가동에 들
어갈 방침이다.

2개지역 강변여과수중 용산은 부산으로,의룡은 경남에 각각 공급된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용산지역 강변여과수를 매리취수장으로 끌어들
인뒤 덕산정수장으로 연결하며 본격 생산이 시작되는 내년말이후에는 12개
소의 강변여과수 시설지역을 추가로 선정,하루 20만t내외의 1급수를 부산시
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