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 신경원 기자 ]

대구시가 발주한 각종 공사중 경쟁입찰의 비율은 23%에 불과해
수의계약과 제한경쟁 입찰방식의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대구시가 제출한 건교위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
8월말까지 발주한 10억원 이상 대형공사 43건중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시행한 공사는 10건으로 23%에 불과한 반면 수의계약으로 발주한 공사는
14건 32.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찰시 참가업체의 실적이나 지역,도급한도액 등을 한정하는
제한경쟁의 비중은 19건 44%로 절반 가까운 공사가 제한경쟁으로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건설본부 경우 10억이상 공사 22건을 발주하면서 수의계약이
12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실적이나 지역제한이 6건에 이른 반면
일반경쟁은 4건에 불과했다.

종합건설본부도 18건의 공사를 발주하면서 일반경쟁입찰은 6건인 반면
실적제한 7건, 지역 또는 도급액제한 3건, 수의계약 2건이었으며
상수도본부는 3건의 공사를 모두 제한경쟁으로 시공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수의계약이 많은 것은 하자 책임소재를
분명히 작업상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공사발주 업체에게 인근의
추가공사를 맡기게 된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