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하수처리장내 하루 10t 규모의 음식쓰레기 퇴비화연구시설이 준공돼
음식쓰레기 처리연구가 본격화된다.

한국자원재생공사 (사장 김형철)는 19일 경기 고양시 난지하수처리
사업소에서 정종택 환경부장관, 탁병오 서울시 환경관리실장 등 관계자
2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식쓰레기 퇴비화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김형철 재생공사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이 시설은 모두 15억원의
공사비가투입, 하루 10t 규모의 음식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게 만들어
졌다"며 "앞으로 음식쓰레기의 적정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설은 음식쓰레기를 목재파쇄물과 혼합시켜 수분을 제거하고
대형 회전원통형 발효장치에서 24시간 숙성한 뒤 썩지않은 것을 골라
퇴비 발효장으로 이송, 다시 한달간의 발효과정을 거쳐 퇴비가 생산되도록
설계됐다고 재생공사는 밝혔다.

한편 한국유기성폐기물자원화협의회 (회장 신항식)는 이 시설을 맡아
운용하면서퇴비화 시스템의 최적 운전조건, 실용모델의 개발연구를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생성퇴비의 품질과 안정성, 효용성 등에 대한 연구도
이뤄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