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 신경원기자 ]

LG전자 TV공장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출컨테이너의 운송을 구미인근에
컨테이너기지(CD)를 갖춘 10개 운송회사와 직거래하는 신물류 방식을 채택,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TV공장은 부산으로 가는 연간 36만TEU의
컨테이너 물량을 3천-5천평규모의 CD를 설치한 10개 운송회사에 전속키로
했다.

또 운송수단도 기존의 트럭을 이용한 도로 운송에서 철도로 변경하고
수출선적시 부산의 철도컨테이너항에서 바로 선적토록 변경했다.

이같은 방식은 그동안 컨테이너 운송을 해운선사가 배정해준 운송회사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독자적인 CD를 가진 회사와 직거래하고 CD에 세관의
외부장치장을 설치해 통관기능까지 부여한 것이다.

이에따라 LG전자는 운송량이 확정되면 구미인근의 CD에서 바로 컨테이너가
출발해 2-3시간이내에 컨테이너를 탁송할 수 있고 부산까지의 운송시간
5시간을 합칠 경우 3일이상 걸리던 선적시간을 하루로 단축시킬 수 있다.

특히 선적과 관련된 인원이 특정시간대로 집중되던 것이 시간대별로
적정배분이 가능하게 된다.

운송회사도 이같은 방식이 도입될 경우 CD건설에 따른 초기 투자비는
많이 들지만 하루 1회 운송에 그치던 물동량을 2회로 늘일 수 있고 수입
물량과의 연동도 가능해 효율성과 수익성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와관련 중부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대우와 삼성 등 대형 업체들도
경비절감차원에서 이같은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공단전체로
확산될 경우 연간 40억원의 운송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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