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위축의 여파로 올해 2.4분기중 전국 사업장의 월별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고 근로시간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4분기중 평균 임금 상승률은 10.3%로
전년동기 (11.6%)에 비해 1.3%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양상은 지난해 2.4분기중 각각 13.6%와 15.7%에 달했던
상여금 등 특별급여상승률과 초과급여 상승률이 올들어 8.5%와 3.7%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올상반기중 주당 근로시간수는 47.1시간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47.4시간에 비해 0.3시간 가량 줄어들었다.

올상반기 전산업의 평균 임금은 1백27만9천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백14만3천원보다 12.0% 상승했으며 제조업의 경우 1백17만8천원으로
지난해의 1백4만3천원에 비해 1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올상반기 전산업의 총근로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4시간에 비해 0.3시간 줄어든 47.1시간이었으며 특히 제조업은
49.2시간에서 0.9시간 줄어든 48.3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올상반기 상용근로자수는 전체적으로 변동이 없는 가운데
제조업종사자가 2백59만3천명으로 1.3% 줄어든 반면 서비스 및 기타업종은
2백58만6천명으로 1.5% 가량 늘어났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