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산업의 메카인 서울 구로공단에 초현대식 근로자복지센터가
건립된다.

노동부는 4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459의18 한국수출산업공단 구로3단지
내 4천3백여평의 부지에 총 4백20억원을 투입, 지상15층 연건평 1만평
내외의 국내최대 근로자복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은 기존의 중.소규모 근로자종합복지관과 달리 보육시설
인력은행 단기직업훈련시설 노동상담실 등 종합적인 근로복지 및 고용
촉진시설을 갖추게된다.

일본의 근로청소년을 위한 종합복지센터인 "선 플라자"와 흡사한
이시설에는 체육 문화 외식 쇼핑 등 다양한 생활 및 레저공간도 들어설
예정이다.

노동부는 특히 여성근로자의 직업생활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어
여성전용공간을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

이에따라 건축물 명칭도 "서울 우먼프라자" 등 여성을 위한 시설임을
부각시키도록 지을 계획이다.

노동부는 또 구로공단지역의 근로자뿐만 아니라 일반취업희망자,
타지역 근로자들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중소제조업체
사업주들도 상품전시.판매장과 인력채용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건축비로 근로복지진흥기금과 고용보험기금에서 각각
1백50억원씩 모두 3백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내년 5월초 착공,
3년후인 2000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 시설을 30년간 무상으로 사용한 뒤 부지를 무료로 제공한
한국수출산업공단측에 각종 시설물을 기부하기로 했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