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30일 총점석차제를 도입하고 학교생활기록부 실질반영률를
낮추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97학년도 입시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고려대는 학생부 반영방법을 바꿔 기존 석차백분율제
대신 과목별 성취도 (수.우.미.양.가)에 이수단위를 곱한 성적을 합산해
석차를 내거나 과목별가중치를 적용해 총석차를 내는 환산 총점석차제를
실시한다.

학생부 교과성적은 9등급제로 나눠 최대 반영 점수차를 16점으로 했으며,
출결성적의 경우 5등급으로 구분 (등급간 점수차 1점)해 최대 점수차를
4점으로 조정했다.

또 봉사활동과 특별활동 등 기타 비교과성적의 경우 평가구분을
A, B, C 등 3개 등급을 적용해 최대 반영 점수 차이를 2점으로 축소,
학생부 실질반영률을 낮췄다.

고려대는 또 모집정원의 40% (자연자원대 및 정경대는 30%)를 선발하는
특차전형의 경우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수능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기로 했으며,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에 대해서는 동일
계열을 지원할 경우에만 가중치를 부여키로 했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