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지역민영방송 사업자 신청일이 9월2~4일로 다가옴에 따라
인천 청주 전주 울산 등 4개도시 지역민방 참여 희망업체들의 경쟁이
가일층 치열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참여 희망업체외에 새로운 업체까지 가세, 막판
열기를 더하고 있다.

현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분 30%의 지배주주로 막바지 준비작업에
한창인 곳은 17개 업체로 <>인천=동양화학 동양기전 대한제당 한국종합
건설 동화면세점 <>울산=한국프랜지공업 대원그룹 주리원 <>전주=쌍방울
세풍 하림 <>청주=온양팔프 뉴맥스(태일정밀 자회사) 동양도자기
두진공영 덕일건설 신라개발 등이다.

더욱이 이들 지배주주 업체는 각기 7%미만주주 4인이내 그리고
20~30개의 1~3% 주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토록 돼 있어 이번 2차 지역민방
참여업체는 모두 4백~5백개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은 인천으로 이는 시청인구만도 5백만명이
넘는 수도권이어서 영업환경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참여희망업체중 동양화학은 김옥조 전언론연구원장, 동양기전은
정순일 전뮤직네트워크사장을 각각 민영방송추진사업단사장으로
영입했다.

대한제당은 TS개발 TS건설 등 11개, 한국종합건설은 한국유통
한국산업개발 등 5개, 막판에 뛰어든 동화면세점은 태흥건설 동화투자
개발 등 10개 계열사를 각각 두고 있다.

울산지역의 한국프랜지공업은 한때 현대그룹 계열이라는 시비에
휘말렸으나 공보처로부터 법인명의로 참여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아 뛰고 있다.

대원그룹은 탄소용구조강관을 생산하는 업체, 주리원은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전주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쌍방울은 전전주MBC사장 김용균씨,
세풍은 SBS워싱턴지국장을 지낸 백락천씨를 각각 사장, 하림은 전주MBC
편성국장 출신인 안홍엽씨를 민방사업추진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청주지역에서는 신호그룹의 온양팔프, 태일정밀자회사인 뉴맥스이외에
동양도자기 덕일건설 두진공영 신라개발 등 여러 업체가 나서고 있으나
지역규모가 작아 컨소시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이들지역의 민방선정결과는 3단계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9일
발표될 예정이다.

최초납입자본금은 2백억원이상(인천은 3백억원이상)이며 각
컨소시엄은 자본금의 70%를 부담해야 한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