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복지운동가인 황연대씨(여.58)가 주는 "황연대극복상"이
26일 오전 (현지시간 25일 오후)에 열린 애틀랜타장애인올림픽 폐막식의
공식행사로 채택됐다.

"황연대극복상"은 3세때 소아마비로 장애자가 된 역경을 극복하고
의사가 된 황씨가 30여년간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일해온 공적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서, 폐막식에서 축하공연과 연설등의 행사 외에
시상을 하는 것은 황연대상이 유일하다.

이에따라 로버트 스태드워드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장 (IPC)이 폐막연설
직전 황씨와 함께 나란히 연단에 나서 스페인의 베아트리츠 멘도자
리베로(여.21), 스웨덴의 데이비드 레가(23)선수에게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었다.

황연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진 금메달은 둥근 월계관 안에 애틀랜타
장애인 올림픽상징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금 20돈으로 만들어졌다.

황씨는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한뒤 세브란스병원 소아과의사로 근무하다
한국소아마비아동 특수보육협회를 설립하고, 그후 정립회관 관장,
장애인복지체육회 이사,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등을 지내며 장애인의
의료.심리.사회적 재활을 위해 일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