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시민아파트 13동을 비롯, 서울시내 시민아파트 8개동이 추가로 철거되
고 56개동은 긴급보수.보강 등 특별관리를 받게 된다.

서울시는 21일 지은지 27년이 지난 잔존 시민아파트 1백53개동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에 의뢰, 7월말까지 4개월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E급(단기
간내에 붕괴가 우려되는 위험건물) 판정을 받은 8개동(95년도 철거대상 잔여
분 3개동 별도)을 추가로 철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철거대상으로 지정된 시민아파트는 낙산(13동), 월곡(10,11,13,14),
연희B(3,4,5)등 3개 지구 8개동이며 지난해 철거대상으로 지정된 금화지구 3
개동을 더하면 철거대상은 모두 11개동이다.

변영진 주택국장은 이와 관련, "철거대상 시민아파트 주민들의 이주를 촉진
하기 위해 이주자에게 공급하는 공공주택 규모를 전용면적 18평에서 25.7평
으로 확대하는 한편 건물보상가격 산정방식을 현실화하는 차원에서 거래사례
를 감안하는 강정평가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공원.녹지로 환원할 필요가 있는 시민아파트에 대해서는 입주민들이 희
망할 경우 지구 전체를 녹지로 환원한다는 전제하에 철거대상과 동일한 수준
으로 지원하고 현지개발이 가능한 시민아파트에 대해서는 세입자들을 공공임
대주택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밖에 시민아파트 안전관리대책을 수립,철거대상 11개동을 포함
한 9개 지구 30개동의 시민아파트는 상시계측관리대상, 8개 지구 47개동은
보수.보강 대상으로 각각 지정했다.

시는 이 아파트들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특별관리를 실시하고 아파트 안전
에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정밀진단을 실시한뒤 철거 등의 조치를 취하기
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70년 터진 와우아파트 붕괴사고를 계기로 73년이후 지금까지
시민아파트 4백34개동 가운데 2백81개동을 철거했다. <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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