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사고와 관련,병원균으로 판명된 병원성
대장균 O-157:H7이 국내에서도 발견됐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일본에서 O-157:H7에 의한 집단 식중독환자가 대량으
로 발생함에 따라 식육,햄등의 식육제품,유가공품,냉동식품을 수거,식품의
약품안전본부에서 검사한 결과 마장동 도축장 부근에서 수거한 10개의 소간
중 1개가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간,양,천엽,골등의 생식을 하지 말 것과 내장을 포함
고기는 완전히 익혀서 먹을 것,조리중 생고기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병원성 대장균은 68C이상에서는 사멸하므로 반드시 고기등 식품을
을 익혀먹을 것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또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및 각 시도에 집단식중독환자 발생
감시철저및 집단급식소의 위생검사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발견된 병원성 대장균은 지난 82년 미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으로
감염될경우 혈변,복통,설사등의 증상을 보이며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의 경
우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26일 보건복지부는 일본에서 식중독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함에
따라 의료기관으로 하여금 혈변환자에 대하여 신고토록하고 유통중인 육가
공품,유제품등을 수거해 검사하도록 한 바있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