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12일 지하철 경부고속철도 및 영종도 신공항건설 현장
2백개소의 재해율을 조사한 결과 삼익주택 한보건설 등 18개사의 20개
건설현장이 재해율이 높아 적색사업장 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적색사업장이란 평균 재해율의 2배이상의 재해율을 기록한 곳으로
노동부는 이들 적색사업장으로 분류된 건설업체 본사 대표에게 강력
경고조치하는 한편 이달과 9월중에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특별점검을 실시, 결과에 따라 관계자를 사법처리하거나 작업중지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번에 적색사업장 판정을 받은 건설현장은 라이프주택개발 흥황공업
신림종합건설 성원건설 쌍용건설 신화건설 일성종합건설 원흥종합건설
두산개발 요진산업 한양 대산건설 현대건설 고려개발 한국중공업 성지건설
등의 공사장이다.

노동부는 이밖에 재해율이 평균재해율의 0.5~2배 미만에 달하는 68개소
황색사업장에 대해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기술지도를 받도록 하고 평균
재해율의 0.5배 미만인 청색사업장은 건설업체가 자율관리토록 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