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문권 기자 ]

부산시가 시내버스 요금을 5개월여만에 또 다시 대폭올려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부산시는 7일 오후 열린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시내버스 요금을 어른은
현행 3백60원에서 4백원으로 11.1%,중.고교생은 2백40원에서 2백70원으로
12.5%, 좌석버스는 7백원에서 8백원으로 14.5% 각각 올리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그러나 초등학생 요금은 현행 1백50원에서 올리지 않기로 했다.

부산시는 또 현금승차하는 경우에는 10원의 할증료를 받기로 했다.

요금인상시기는 재정경제원이 9월이후로 늦출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부산시는"다른 시.도가 지난달 이미 인상을 완료한 상태에서 무작정
늦출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달 중순께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부산시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26일 시내버스 어른 요금을 종전
3백20원에서 3백60원, 현금승차는 3백50원에서 4백원으로 인상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