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수막염이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유행조짐을
보여 어린이를 둔 가정의 주의가 요망된다.

보건복지부는 6일 서울지역의 수막염환자 17명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이중 14명으로부터 무균성수막염의 원인이 되는 콕사키바이러스
B형이 분리됐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바이러스성수막염은 보통 1세미만유아에게 흔하지만 최근에는
5세안팍의 어린이에게 집중되고 중학생까지 광범위한 연령층에서
발병하는 양상을 보이고있다며 의료기관과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바이러스성수막염은 콕사키등 장바이러스가 뇌의 수막에 침투해
일어나는 것으로 두통,열등 열감기증상과 비슷한데 뇌압이 올라갈
경우 물을 내뿜듯 구토를 하는 점이 다르다.

약으로는 예방할 수 없으며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이고 뇌압이 올라가
토하면 뇌압감압제를 투여하는 대증요법밖에 할 수 없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