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부산지역 일부 대형백화점들이 과대 과장광고를 일삼
고 3-4년 지난 제품을 세일기간중 쓸쩍 끼워파는등 신뢰성을 잃고 있다.

더구나 일부 제품은 염색물이 빠지는등 규격미달인 것도 백화점측이 검품
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백화점 부산점의 경우 지난4월말 특별행사를 하면서 입점 고객이 2천
5백만을 돌파했다고 광고하다 사실과 다른 허위로 드러났다.

지난해 8월말 문을 연 현대는 국내 최대규모인 롯데백화점(부산점)의 하
루 평균 입점고객보다 많은 것으로 대대적으로 광고하자 공정위가 즉각 조
사에 들어갔던 것.

공정위의 전산자료 조사결과 현대는 실제고객수가 1천1백만여명에 불과한
데도 이를 부풀려 광고해 지난달 과장광고로 혐의로 경고를 받았다.

또 롯데 리베라 현대백화점등은 생산된지 대부분 3-4년이 지난 "베이비
게스" 브랜드 제품을 고급품인양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백화점은 이월상품인 이들제품을 세일기간중 쓸쩍 끼워 판매해
소비자들이 정상품의 세일제품인 줄 알고 구매토록 하는 얄팍한 상혼을 드
러내기도 했다.

또 대부분 백화점들이 일부 저가품을 판매하면서 재대로 검품하지 않아
구입제품에서 염색물이 빠지는등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리베라백화점에서 지난달 반바지를 구입한 홍연희씨는 "물세탁시 제품에
서 염색물이 빠져 다른 세탁물에도 물이 들었다"고 밝혔다.

백화점관계자는 "백화점간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무리한 판촉활동이 빚어
지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 위주의 판매전략 수립이 아쉽다"
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