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면허 취소 이후 유튜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유튜버 활동 약 5개월 만에 채널 구독자 30만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조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구독자 30만명을 기념해 구독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Q&A 영상을 찍어 올렸다. 그는 먼저 자신의 성격에 대해 "걱정을 좀 많이 안 한다. '될 대로 돼라' 이런 편"이라며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금방 잊어버리는 편이라서, 제가 무슨 하나의 실수를 했으면 그냥 '뭐 실수할 수 있지, 실수했으면 고치면 되지' 이러는 성격"이라고 했다.
'성형 수술을 했냐'는 질문에는 "제가 질문을 좀 많이 받는데, 내가 왜 성형 의혹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조사를 했더니 중학교 3학년 졸업사진이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더라"고 했다. 이어 "중학교 3학년 때 역대급 몸무게였다. 지금과 8kg 차이가 나는데, 그거랑 이제 비교를 해서 뭐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뜯어고쳤다는 의혹에 시달리긴 했다"며 "아직 성형수술을 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고 했다.
수익에 대한 질문에는 "편집자님한테 편집비를 드리고 나면 사실 제가 크게 가져가는 거는 많이 없다고 보면 된다. 근데 이제 구독자분들이 많이 늘어나서 그런지 외부 광고가 많이 들어오는데, 광고비는 생활비로 쓰고 있다"고 했다. 조씨는 지난 8월 16일 채널 편집 담당자를 공개 구인하면서 "8분 길이 영상 1건당 기본 20만원, 추가 1분당 1만1000원"이라는 처우를 알린 바 있다.
조씨는 '정치 입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계속 '아버지의 딸로서 후광을 얻었다'라고 사람들이 생각할 수도 있다"며 "정치는 저보다 훨씬 더
경북 영주에서 영주대장간을 운영하는 석노기 장인(70·사진)은 14세의 나이에 대장장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국민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당시 대장간을 운영하던 매형을 도운 것이 계기였다. 그 뒤로 8년간 여러 대장장이 밑에서 일하며 그는 자신의 공장을 만들겠다는 꿈을 키웠다. 1976년 영주로 터를 옮긴 석 장인은 영주대장간을 세웠다. 그의 나이 23세였다.
하지만 1980년대 산업화로 영주대장간은 위기를 맞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값싼 중국산 제품이 수입되면서 국내 전통 대장간들은 설 자리를 잃었다.
“그때 우리나라의 수많은 대장간이 문을 닫았습니다. 영주대장간도 가동을 멈춰야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어요. 50년 넘게 대장장이로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석 장인은 고가격·고품질 전략을 선택했다. 가격으로는 중국산 제품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소비자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자기 손에 맞는 물건을 씁니다. 중국산 호미보다 가격은 두세 배 비싸더라도 오래 쓸 수 있고 편안한 물건으로 승부를 봐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차별화 전략 덕분에 영주대장간의 호미는 산업화의 풍파를 견뎌낼 수 있었다. 석 장인은 영주대장간의 호미가 인기를 유지한 비결이 ‘선’이라고 했다. “사람마다 글씨체가 다른 것처럼 농기구도 누가 만들었느냐에 따라 ‘선’이 달라요. 그 미묘한 차이가 사용할 때 얼마나 편리한지를 결정하죠.”
석 장인은 물건의 품질뿐 아니라 소비자와의 관계도 놓치지 않았다. 조건 없이 배송비와 수리비를 전부 영주대장간에서 부담하는 무료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했다. 그는 “영주대장간이 쌓은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
드라마 촬영장 스태프가 배우 최귀화의 선행을 소개하는 감사 편지를 올려 화제다.
본인을 10년 이상 방송계서 일했다고 소개한 A 씨는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편찮으신 어머니 병원비는 물론 생활비까지 벌어야 했는데 암에 걸려 앞이 막막했다"면서 "사정을 들은 최귀화 배우가 수술비를 흔쾌히 내줬고 덕분에 무사히 수술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귀화 배우는 드라마 촬영이 힘들고 피곤할 때도 늘 챙겨줬다"면서 "친절함과 감사함에 보답하고 싶지만 이제 촬영장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게 돼서 이렇게라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돈을 조금씩이라도 갚겠다는 저에게 빨리 완쾌해서 현장에서 만나는 게 갚는 거라며 치료에 전념하라던 말씀 깊이 간직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생계 때문에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스태프로 돌아가 함께 작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