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은행 윤은중행장(53)이 대전지역 기업체에 수십억원을 부정대출해
주고 거액의 사례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전지검 및 충청은행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윤행장이
관내 특정업체들에 30여억원을 대출해 주고 건당 수천만~수억원의
사례비를 받았다는 진정내용에 따라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윤행장이 본점 전무이사로 재직중이던 지난 93년에도
부정대출시비에 휘말린 적이 있어 지난달말 이 은행 간부 1~2명을 불러
당시 사건부분에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윤행장이 직위를 이용, 이른바 부실기업에 부정대출을 해주고
커미션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은행압수수색과 함께 윤행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충청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 은행감독원 등에 같은
내용의 음해성투서가 접수돼 은감원측이 5월 중순부터 같은달말까지
이에 대한 감사를 했으나 윤행장의 부정대출 및 커미션 수수에 대한
부분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