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 김희영기자 ]

인천 일대가 2010년대에 이르면 7개 항만을 갖춘 거대 항구도시가 된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2011년까지 송도 신항만 북항 남항 경인운하
인천터미널 공항항만 통일대비 항만 등 6개 항만을 새로 건설해 기존
인천항을 포함, 모두 7개 항만을 갖추는 장기계획을 마련했다.

오는 97년 모두 1조4백62억원을 들여 착공하는 63개 선석 규모의 송도
신항만의 경우 컨테이너와 철강, 양곡, 잡화 등 연간 4천2백만t의 화물을
취급하게 되며민자를 유치해 2001년 완공할 예정인 북항은 고철과 원목,
양곡, 유류 등을 취급하는 26개 선석이 들어서게 된다.

97년부터 2001년까지 3천44억원을 들여 건설될 남항은 14개의 선석을
갖추고 연간 5백50만t의 화물을 취급하게 되며 10개 선석 규모로 건설되는
경인운하 인천터미널은 철강과 시멘트 자동차 모래 등을 처리하게 된다.

5개 선석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항만은 유류부두와 화물부두 및 여객부두를
갖춘공항 부속항만 역할을 하게 되며 통일에 대비해 10~20개 선석 규모의
새 항만을 건설하는 계획도 인천시가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