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세계유수선사의 컨테이너모선대가 인천항에 기항을 개시,부산가
덕도신항 광양항에 이어 인천항도 "제3세대 항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
아졌다.

해운항만청은 프랑스 최대선사인 CMA( Compagnie Maritime d"Affretement
)사의 3천2백50~3천5백38TEU급 컨테이너모선이 오는 8월2일부터 주 1회 인
천항에 기항하게된다고 30일 밝혔다.

컨테이너 모선대가 인천항에 기항하기는 지난 1883년 인천항 개항이래 최
초의 일이다.

해항청은 총t수 4만t급에 선체길이 2백57m 선폭 32.2m인 컨테이너모선이
인천항 갑문을 드나드는데 지장이 없고 대한통운측과 선석이용계약을 체결
하고 있는등 선석이용및 체선가중우려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컨테이너모선
대의 인천항 기항을 허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CMA사는 인천-상해-홍콩-서남아-지중해-유럽항로에 컨테이너모선
10척을 투입,인천항에 들어올때마다 대우자동차의 루마니아현지조립용차량
등의 컨테이너화물을 실어나르게 된다.

CMA사는 내달부터 금년말까지 매주 금요일 컨테이너모선을 인천항에 기항
토록해 대우자동차의 루마니아현지조립용차량 2백40TEU분량을 포함한 4백TE
U의 컨테이너화물을 수송하게되며 내년부터는 매주 5백TEU로 수송물량을 늘
릴 계획이다.

해항청은 이번 컨테이너모선대의 인천항 기항과 관련,기존 부산항의 유럽
항로화물을 인천항에서 분산처리할수 있게돼 부산항의 컨테이너화물 적체난
을 완화하고 특히 경인지역소재 화주들의 유럽지역화물 수출입물류비를 크
게 줄여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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