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최근 중소기업지원대책을 발표한 고순복 대한보증보험 사장은 17일
"중소기업 지원강화와 함께 서민 가계자금에 대한 대출보증도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중소기업 지원대책은.

"우량 중소기업에겐 보험료를 10% 할인해주고 신기술금융회사에서
벤처기업에 빌려주는 자금에 대해선 지급보증액한도를 종전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올리겠다"

-중소기업은 신용평가에서 불리한데.

"오는 20일부터 기업업력 경영자경력 대표자성향 근로조건 후생시설
등을 망라한 비재무적 요소를 신용평가요소에 반영,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에겐 보증을 쉽게 해줄 계획이다"

-실제 중소기업 지원실적은.

"95사업연도 (95년 4월~96년 3월)엔 보증금액 기준으로 중소기업에
11조8,000억원을 보증, 전년대비 29.2% 늘렸다.

건수로는 70만8,154건이나 된다"

-서민 가계자금에 대한 대출보증은.

"95년 4월부터 1년간 이용건수 42만5,350건에 약 4조5,600억원의
보증금액을 소액대출보증보험에 지원했다.

소액대출보증은 금융기관에서 가계자금을 빌리려는 하는 일반 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영수지는.

"작년 상반기엔 경기약극화와 중소기업의 부도, 주식시장의 침체
등으로 경영수지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작년말이후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매월 50억~150억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95사업연도엔 63억원의 흑자로 3년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안정적인 경영수지의 요인은.

"93년 9월부터 추진해온 현장경영강화, 불필요한 업무정비, 보상 구상 및
관리부문의 전산화등 경영혁신이 본궤도에 오른데다 다각화한 영업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 정구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