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압구정로 일대가 도시설계지구로 지정돼 패션거리로 자리잡고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주변은 상세계획구역으로 정해져 무악생활권중심으로 개발
되며 상계15단지에서 수락산역에 이르는 동일로 양측은 미관지구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강남구 종로구 노원구등 3개 자치구가 이같은 내용의 도시계획안
을 제안함에 따라 8일 서울시의회에 이에 관한 의견청취안건을 상정했다.

도시계획안에 따르면 강남구는 경부고속도로가 끝나는 한남대교 남단
미성아파트 앞에서 압구정로와 도산대로 교차지점인 청담동4거리까지의
압구정로 남측 15만9천평방m를 도시설계지구로 지정, 패션거리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남구는 시의회 의견청취 및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 승인을 받으면 연내에
도시설계 용역을 발주, 내년부터 이 설계에 의한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독립공원 앞 의주로 동측의 무악동 46일대 3만8천평방m를 상세
계획구역으로 지정, 상세계획에 의한 체계적인 정비.개발을 유도함으로써
토지이용을 합리화하고 이 지역을 무악생활권중심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노원구는 동일로 양측 2만6백40평방m(폭 12m, 연장 8백60m)의
미관을 정비하고 무질서한 개발을 막기 위해 서울시에 5종미관지구 지정을
신청했다.

<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