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김밥과 우동을 조심하세요"

한국도로공사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취급하고 있는 간이조리식품의 부패.변질로 인한 이용객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위생검사를 실시한 결과 6개 휴게소의 김밥 우동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해당제품에 대해 판매중지조치를 내렸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 6월5일부터 20일까지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73곳을 대상으로 60여개 품목을 조사한 이번 위생점검
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추풍령 상행휴게소에서 판매중인 동성우동,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하행휴게소의 김밥, 88고속도로 논공휴게소의
김치우동이 부적합 식품으로 적발됐다.

또 호남고속도로 곡성휴게소의 경우 김밥, 정읍 상행휴게소는 소고기
소면, 여산 상행휴게소는 맛어묵이 위생기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도로공사는 이들 휴게소에서 취급하고 있는 김밥과 우동 등의 경우
검출돼서는 안될 대장균이 상당수 나와 판매중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고
이들 제품을 취급한 6곳의 휴게소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