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공중전화카드를 모아서 보내주시면 성교육에 필요한 각종
시청각 자료를 보내드립니다"

대한가족계획협회는 1일 전국 초.중.고교에 성교육과 약물 부작용에
관한 시청각 자료를 무상 지원하기 위해 다 쓴 공중전화카드 수거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가협은 이를 위해 전국 1만여개 초.중.고교와 공무원교육원과
교원연구원 등 68개 각종 연수원에 협조공문을 발송, 폐전화카드
수거사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협은 전국의 초.중.고교와 연수원을 통해 우편으로 수거한 폐카드를
한국통신에 전달하고 새 전화카드를 받아 이를 판매, 기금을 마련한 뒤
이 돈으로 전국 초.중.고교에 보낼 시청각 자료를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폐카드를 수거, 처리하기 위해 폐카드 30장을 가져오면
2,000원짜리 새 카드 1장으로 바꿔주고 있으나 지난해의 경우 8,500만장을
발급,이 가운데 15%인 1,270만개만 수거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가협은 올해안에 폐전화카드 10만장을 수거 670만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6,700만원 (100만장), 98년에는 1억3,400만원 (200만장)의
기금을 조성, 전국학교에 성교육에 필요한 각종 시청각 자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