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 김희영 기자 ]

수원시 등 경기도내 12개 시가 앞다퉈 경전철 건설에 나서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이미 경전철 건설계획을 확정한 하남시와 의정부시를
비롯해 수원 성남 안양 부천 광명시등 모두 12개 시가 19개 노선
1백89.8km의 경전철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남시는 서울 강동역에서 하남시 창우동까지 10.5km의 경전철을 내년에
착공, 오는 2001년 완공하기로 하고 노선과 차량시스템을 선정, 고시했으며
의정부시는 민락지구에서 도봉역까지 15km의 경전철 건설 기본계획을
세우고 오는 2002년 완공 목표로 99년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또 수원시는 성균관대 수원캠퍼스와 경희대 용인캠퍼스간 11.3km의
동서선 등 4개 노선 47.2km의 경전철 건설을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했다.

성남시는 오는 2001년부터 산성유원지에서 이매자연공원간 15.6km,
안양시는 2004년부터 2개 노선 17.4km, 부천시는 2008년부터 2개 노선
24.5km, 광명시는 내년부터 구로역과 고속철 남부역간 10.5km의 경전철
건설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안산 고양 시흥 의왕 용인시도 중.장기 경전철 건설계획을
세우고 타당성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