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재원조달문제로 사업추진이 지연돼왔던 천호대교 북단~구리시
토평로간 연결도로 개설공사가 내년에 착공된다.

서울시는 13일 인천시와 경기도의 교통관련담당 공무원들간의 협의체인
광역교통정책 실무협의회 2차회의를 12일 열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천호대교 북단에서 구리시 토평동간 4km의 도로를
이른 시일안에 착공키로 하고 내년 예산에 보상비등을 확보하다는데
합의했다.

또 보상문제와 관련 주민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착공이 지연됐던
과천에서 우면산간 2.96km 연결도로 개설문제에 대해서도 주민들에
대한 설득을 벌여 올해 하반기안에 착공키로 했다.

이와함께 서초구 구룡사앞 삼거리에서 과천시 관문사거리구간에도
버스전용차선을 설치키로 했고 출퇴근 시간대에만 전용차선을 운영하고
있는 동작대로 과천시구간도 전일제로 운영하는 데도 서울시와 경기도는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종착역문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하남시~강동구를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계획과 관련해서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앞으로 계속 논의키로 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