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내 전역을 <>경주동해안권 <>북부권 <>대구근교권등 3개 관광
개발권으로 나눠 내년부터 집중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문화유적지를 포함해 관광자원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이들 지역과 인근 지역을 연계해 복합적 관광지로
개발해 주민소득증대와 함께 지역개발을 촉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주동해안권은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등 5개 시.군을 묶어 신라시대의
문화유적과 동해청정해역, 울릉도와 독도의 해양관광자원과 온천자원을
관광벨트화 하여 개발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경주보문관광단지에 관광위락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경주시
감포와 양남지역에 각각 1백만평 규모의 해양타운을 건립하고 영덕군
"고래불"과 울진에종합레저타운도 설치한다.

또 감포-울진간 연안에 관광유람선을 운행하고 울진 백암, 덕구온천과
영일만, 신광온천 등 동해안 11개 온천지역을 휴양지로 개발한다.

북부권은 안동.경주.상주.청송 등 9개시.군을 연계해 이지역 특징인
소백산맥의산악경관을 집중 관광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안동.임하.경천 등 3개 댐을 관광지로
지정, 호반관광휴양단지로 조성하고 안동의 하회마을 주변에 하회민속관광
문화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영주 부석사와 희망사를 연계해 사적 관광지로
조성한다.

또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문경 폐광지역에는 스키장, 온천장, 골프장 등
각종 레포츠 및 위락시설을 설치하고 영양과 봉화의 천연림에는 수련원과
각종 스포츠시설을 설치한다.

대구근교권은 김천.구미.경산.청도.고령.성주 등 대구 인근의 9개 시.군을
묶어 도시민들의 관광휴식처로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 서부지역인 고령.성주는 가야산과 팔공산 등 산악자원을 이용 대구
시민들의 휴양시설을 설치하고 남부지역인 청도.경산에는 온천휴양지로
군위.김천.칠곡등 대구북부지역은 직지사, 인각사 등을 잇는 사찰관광지로
개발한다.

도는 이같은 관광권 기본개발 계획안을 토대로 대구경북개발연구원과
최근 2억원에 경북관광개발계획수립에 대한 용역계약을 맺고 오는 연말까지
사업계획서를 마련토록 했다.

한편 도는 올해 관광객 유치활동의 일환으로 다음 달에 일본 도쿄와
니가타시에 경주관광홍보판촉단을 파견해 일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