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김광섭 시인의 시비 제막식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중동고 교정에서 열렸다.

중동고 59회 동문회 (회장 홍경표 세방무역대표)의 졸업 30주년
(개교 90주년) 기념 모교방문 "만남의 축제" 행사 (준비위원장 안제환)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제막식은 동문인 김시인이 일제시대 옥중에서 조국
광복을 염원하며 지은 시 "마음"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

시비는 이병주 동국대명예교수가 시를 선정하고 서예가 김충현씨가
글씨를, 김형대 이화여대교수가 구성을 맡았다.

이날 제막식에선 시인 김지하씨가 시를 낭독했다.

이 자리에는 정창현 중동고교장을 비롯,
안동선 의원 (국민회의.중동고총동문회장)
김무성 국회의원당선자 (신한국당)
김순배 도봉구의회의장
오완건 대한축구협회부회장 등 각계 동문들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