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산 1의 183일대 2만7천1백평이 북한산자연공원으로
추가지정된다.

서울시는 7일 북한산 주변지역으로 자연경관이 양호한 이 일대를 북한산자
연공원으로 추가 지정키로 하고 서대문구에 이 지역을 공원으로 변경하는 내
용의 도시계획변경안을 입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구가 도시계획 변경을 입안해 시에 제출하면 시의회 의견청취와 도시
계회위원회의 심의절차등을 거쳐 올 하반기중 이 지역을 공원으로 지정할 계
획이다.

이 일대는 원래 무허가 건물등이 난립했었으나 70년대 남북회담이 진행될
당시 통일로변으로 북한대표들이 자주 드나들면서 수돗물 공급도 제대로 이
뤄지지 않던 지역여건이 북한측 대표에 의해 선전용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정비가 시작됐었다.

이에따라 가시권정비라는 명분으로 통일로변 주위의 고지대에 세워진 불법
건축물과 가건물들이 철거되고 나무가 심어져 20년 이상이 지난 지금은 울창
한 숲으로 탈바꿈한 상태다.

서울시는 이 지역이 지난 88,89년 재개발구역에서 해제됐으나 아직까지 용
도가 정해지지 않은 채로 방치되자 이번에 북한산공원으로 추가해 녹지를 보
존키로 한 것이다.

시는 이 지역 가운데 6천여평이 개인소유의 토지인 만큼 공원용지로 추가지
정되면 사유지에 대한 보상을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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