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총인구는 881만명수준으로 서울인구보다도 적다.

경제활동참가율은 77.6%나 된다.

또 전체 취업자 392만7,000명중 48.6%인 191만1,000명이 여자다.

다시 말해 직장에 가면 근로자중 거의 절반이 여자라는 얘기다.

문제는 파트타임근무자의 비중에서 여성이 훨씬 많다는 점이다.

남자 파트타임근로자가 16만3,000명인데 비해 여성은 34만명으로 남성의
2배가 넘는다.

여성들이 간간이 자녀를 돌보면서도 파트타임으로 일을 할수있도록
직종이나 고용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파트타임이 많다보니 남녀간의 임금격차가 자연히 존재한다.

20세에서 64세까지 근로자의 연봉기준 평균임금은 여자가 13만5,000
스웨덴크로나이고 남자가 19만3,000스웨덴 크로나다.

여자수입이 남자수입의 70%수준이다.

최근 여성노동시장조사위원회 위원으로 6개월간 여성고용현황을 조사한
노동부의 오사 레그너씨는 여성이 임금이 낮은 파트타임으로 많이 고용돼
있고 민간기업에서는 여전히 여성의 고용비율이 절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기업에 여성고용을 촉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교과과정개편 등을 통해 여성이 고급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짜야한다고 말했다.

< 김흥종 LG연선임연구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