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내 중소기업의 취약한 담보력을 해결해주기 위한
신용보증조합 설립을 서두르고있다.

25일 내무부및 각 지자체에 따르면 자금난을 겪고있으나 담보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에게 담보보증서를 발행해주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쉽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신용보증조합을 경기도가 이미 설립한데이어
경남 대구 광주 등도 설립 준비중에 있다.

경기도는 1만여개의 유망중소기업을 육성하기위해 도에서 1백억원 현대
삼성 선경 LG 기아 쌍용 등 연고대기업들이 20억원씩 모두 2백26억원의
재원으로 신용보증조합을 설립 이미 4월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현재 경기도내 1백여 중소기업들이 담보없이 신용보증조합의 보증서만으로
총1백10억원 정도의 자금을 융자받는 성과를 거두고있다.

경남도는 도에서 50억원 연고대기업 1백억원 지역금융권 20억원
지역상공회의소 6억원 등 모두 2백억원의 신용보증조합 설립 재원을 조성
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를위해 이미 지난 3월 신용보증조합 운영조례를 제정했고
설립인가도 신청, 오는 6월1일부터 업무 개시를 목표로하고 있다.

광주시도 신용보증조합 운영조례를 이미 지난 2월에 제정, 오는 7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총 1백80억원의 재원조성계획아래 시에서 40억원 삼성 50억원
광주은행 10억원 등 총 1백억원의 출연금을 확정했다.

광주시는 나머지 80억원을 연고대기업과 관내금융기관및 지역상공인들로
부터 끌어들이기 위해 출연대상기관과 협의중에 있다.

대구시는 5월중에 신용보증조합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6월중에 설립인가를
신청, 9월1일부터 업무 개시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있다.

대구시는 시에서 1백억원 등 모두 3백억원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아래
지역금융기관및 경제단체 50억원 연고대기업에서 1백50억원을 출연받기
위해 협의중에 있다.

< 정용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