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특차모집을 실시하는 87개대중 고려대, 연세대 등
75개 대학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한다.

또 서울대 등 1백10개 대학이 종생부의 학년별 반영비율을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로 정했으며 서울대, 연세대 등 1백12개대가
교과성적과 비교과성적(출석, 특별.봉사활동 등)을 함께 반영한다.

이와함께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숙명여대, 연세대, 포항공대, 한양대
(국.공.사립대 가나다순) 등 87개대학이 합격선에 동점자가 2명이상일 경우
해당 학생을 모두 합격시키는 "모집인원 유동제"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민하중앙대총장)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전국 1백45개대학(개방대제외)의 97학년도 대학별 신입생 모집
요강을 취합, 발표했다.

특차의 경우 96학년도보다 18개대가 늘어난 87개대가 전체모집인원의
21.3%인 5만9천여명(96학년도 모집정원기준)을 선발한다.

97학년도 전체모집인원을 올해보다 1만5천~2만명 늘어난 30만명선으로
가정할 경우특차선발인원은 6만3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수능성적만으로 특차지원자격을 제한하는 대학은 전남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등 75개대이며 서강대 이화여대 인천교대 등 3개대는
수능과 종생부의교과성적을 기준으로 특차를 모집한다.

특차선발의 전형방법은 경희대 고려대 등 16개대는 1백%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뽑으며 부산대 서울시립대 동국대 서강대 아주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한양대 등 39개대는 종생부 40%와 수능 60%로, 성균관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 7개대는 종생부 50%와 수능 50%로 선발한다.

또 가톨릭대와 이화여대등 6개대는 종생부 30%와 수능 70%으로 모집하고
충북대 수원대 인제대등 14개대는 면접.구술고사 성적을 1~10% 반영한다.

종생부의 경우 학년별 반영비율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등 1백10개대가
1.2.3학년 각각 20,30,50%씩, 동국대 등 11개대각 30-30-40%씩이며 인하대
등 7개대는 3학년성적만을 반영한다.

종생부의 평가항목중 교과성적의 반영비율은 경북대 서강대 포항공대 등
33개대가 1백%,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95개대가 80~99%,
서울대 고려대 등 16개대가 60~79%이다.

한편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포항공대등 33개대는 수능시험의
4개 영역중 특정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