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90%이상은 김치를 먹어봤고 김치종주국이 한국임을 97%이상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3월 일본식품박람회(FOODEX JAPAN ''96)당시
내방한 동경거주 일본소비자 4백78명을 대상으로 현장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김치를 먹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1.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김치가 어느나라 식품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7.7%가 한국식품이라고
답해 대부분 김치가 한국식품임을 인식하고 있었다.

"일본"이라는 응답이 0.6%,"중국"이라는 응답이 1.3%,"대만"이라는
응답이 0.4%로 각각 나타났다.

김치의 성격과 용도를 묻는 질문에 73.1%가 김치를 "건강.기호식품"이라고
응답했고 "반찬"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7.1%에 불과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미용식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신김치를 이용한 김치요리에 대해 38.1%가 "잘안다"고 응답했고 여성,
한국방문경험이 있는 사람중 "안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국산 김치에 대해서 응답자의 75.5%가 맛이 좋다고 답했으며 생김치와
공장김치간 기호도 차이는 별로 없었다.

시식한 김치가 "맵다"고 응답한 사람이 생김치의 경우 42.9%, 공장김치의
경우 50%로 나타났다.

마늘내 단맛 짠맛 신맛 색상 등에 대해서는 대체로 적당하다고 평가했다.

김치가 씹히는 감촉은 80%정도고 좋다고 응답했는데 공장김치(77.9%)보다
생김치(81.6%)의 촉감을 다소 더 선호했다.

동경의 일본인들은 좋아하는 김치형태에 대해 "전형적인 한국김치"를
선호한다(41.2%)는 응답이 많았다.

"일본인기호에 맞춘 김치"가 37.2%, "한국식과 일본식의 혼용"이 20.1%
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