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이 없는 심근허혈증은 혈중 베타 엔돌핀치가 올라가 있거나 통증을 느끼
는 감각이 둔화돼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3일 삼성의료원에서 열린 "삼성-하버드 심혈관 심포지엄"에 참석한 아돌프
허터 하버드의대교수는 협심증이나 흉통을 동반하지 않는 무통성 심근허혈증
은 진단이 어려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기 쉽다며 그 원인을 이같이 밝혔
다.
이 심포지엄에서 아더 웨이만 하버드의대교수는 심초음파도검사는 심근허혈
과 심근경색환자의 좌심실 구조및 기능을 파악하는데 유리한 검사방법인 것으
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초음파로 심장내막면적을 측정해 좌심실의 구조및 기능을 모델링
하는 것이다.

또 이원로 삼성의료원 심혈관센터장은 고혈압을 일으키는 안지오텐신전환효
소를 생산하는 유전자형중 D형이 심근경색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