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부터 5월 첫째주까지 1주일 이상 계속되는 일본의 황금연휴를
맞아 일본인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 기간중 서울과 제주도 경주 등 주요지역 호텔예약은 이미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으며 한일노선의 항공편도 벌써 동나는 등 관광업계가
일시적 호황을 누리고 있다.

8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4월27~28일 주말 연휴에다 29일은 식목일로
3일간 연휴가 되며 5월에도 3일 헌법기념일, 4일 국민체육일, 5일 어린이
날로 이어지고 있다.

연휴와 연휴사이에 낀 4월30일~5월2일은 ''샌드위치데이''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휴가를 허용하는게 보통이기 때문에 4월말부터 5월 첫째주의
8~9일간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이른바 ''황금연휴''로 불리며 해외여행의
최대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 코오롱고속관광 동서여행사 세방여행사 등 대형
여행사에는 이 기간에 일본인 단체관광객 예약자가 평소에 비해 최고
3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