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 신경원 기자 ]

LG전자 구미2공장 노사는 8일 "도약 2005를 위한노경실천선언대회"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2천여명의 노사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서 노사
양측은 경영의 질과 양 모두에서 1등을 실현하기 위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경영활동 전개에 최선을 다할 것과 고객감동 브랜드라는 이미지 구축을
위하여 품질과 서비스에 역점을 둔 생산활동을 전개할 것을 선언했다.

또 삶과 근로의 질 향상을 위하여 상호 협력함으로써 최고의 보람있는
직장을 만들 것도 아울러 다짐했다.

경영자측의 대표로 나온 허영도 상무는 "국제적인 시장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의식개혁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도래하게될 가격파괴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디자인 끝마무리 등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은 활동에 다같이
동참해 줄것을 당부했다.

장석춘 노조위원장도 "이번 노경화합선언은 기존의 노경관계를 더욱
진보된 생산적관계로 승화시키자는 의도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 노조는
생산성 향상은 물론 제품에 대한 A/S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노조간부로 구성된 무상 A/S반을 가동하는 한편
불량품 줄이기운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