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도 대형 기본통신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통신업에 진출할 경우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성기중 신임 기협중앙회 PCS (개인휴대통신) 사업단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기협이 이사업을 하기에는 기술및 자금에서 어려움이 있을 텐데....

"시스템 제작기술을 보유한 대기업도 운영설계기술은 외국으로부터
도입해야 하기때문에 외국기술도입선만 확보되면 기술적인 측면에서
문제는 없다.

경영주도 출자자를 모집한 결과, 자본금이 1,800억원을 넘은 상태이어서
자금조달에도 큰 문제는 없다"

-외국 기술제휴선은.

"미국 와이어리스컴퍼니와 기술도입 계약이 성사된 상태이고 퀄컴사와는
기술도입을 논의중이다.

또 영국 독일 홍콩회사 등 모두 6개사와 기술도입협상을 진행중이다"

-주주 구성은 어떻게 되나.

"지분의 30%는 경영주도 주주, 60%는 공모를 통한 일반주주, 5%는
안테나 제조업체등 PCS사업 관련회사, 나머지 5%는 PCS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유망중소기업 몫이 될 것이다.

기협은 2만여 중소기업이 참여할수있는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어서 대기업보다 유리하다고 본다"

-사업자 선정주체인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선정을 하는데 있어 재무구조등 객관적인 평가항목보다는 중소기업에
대한 가중치를 적용하는 등 전략적 평가항목을 도입했으면 한다"

성기중 단장은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포항제철 부사장을 거쳐
포스데이타(주)사장을 역임했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