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연휴엔 수도권에서만 1백만대이상의 귀성차량이 빠져나가게 된다.

역대최대 귀성차량행렬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나올 예정인데다
연휴마저 짧아 고속도로 혼잡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귀성길 승용차에 예기치 못했던 고장이라도 생긴다면 여간
낭패스런 일이 아니다.

이런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설연휴에도 자동차업체와 자동차정비
연합회가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국도상의 휴게소와 휴양지
성묘지 등 모두 90개 장소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펼친다.

이 기간중 자동차업체들은 엔진오일 부동액 팬벨트 퓨즈 등 일부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주거나 보충해준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전국 56개 장소에서 연인원 6백10명과 지원차량 6백
10대를 동원해 특별순회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중 24개 기존 서비스코너는 매일 22시까지 연장근무 서비스에 들어가고
전국 주요 휴게소엔 32개 임시서비스 코너를 설치, 운영하게 된다.

또 경부 중부 영동고속도로에 60대의 패트롤카를 운행하면서 고객들의
안전운행을 위한 기동점검을 벌이는 한편 현장수리가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 고객들에게 제공할 대여차량도 준비해놓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기존 고속도로 휴게소의 서비스코너 15곳 외에 진양 언양 등
임시코너 23곳, 동작동국립묘지 임진각 망우리 벽제 통일전망대 광주5.18
묘역 등 성묘지 6곳, 무주리조트 척산온천 경주월드 등 휴양지 3곳 등 총
47개 장소에서 특별정비서비스에 나선다.

대우는 연휴기간중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서비스를 실시하며
경부고속도로 기흥 평사 안성 천안 언양, 호남고속도로 정읍 양촌,
남해고속도로 남강 진영휴게소 서비스코너는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한다.

또 성묘지와 휴양지 서비스코너는 19.20일 이틀간만 운영하게 된다.

14일부터 이미 설날특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연휴기간
동안 연인원 2천5백명과 차량 1천2백대를 동원해 고속도로 서비스코너
43곳, 무상점검코너 1백21곳, 용평스키장 무주리조트 홍천대명스키장
수안보온천 백암온천 등 휴양지 5곳 등 전국 2백8곳에서 서비스를 펼친다.

기아는 보증기간내 결함차량에 대해서는 무료로, 그외 차량은 30~50%를
할인해주는 전국 24시간 견인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시아자동차도 고속도로 서비스코너 8곳과 망우리 벽제 등 성묘지 2곳,
서울 부산 등 6개 직영정비사업소 등 모두 16곳에서 서비스를 실시한다.

쌍용자동차는 고속도로 휴게소 14곳과 화양강 낙산 양평 화진 소양강 등
국도휴게소 5곳에서 정비서비스를 벌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