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에 듣는다] (13) 이의근 <경북지사>
계획입니다"
이의근 경북지사는 경북100주년이 되는 올해를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
으로 선언하고 경북의 고유정신과 문화를 재조명하고 권역별개발계획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성장기반의 확충을 위해 낙동강연안에 대규모 신산업벨트와 카토피아 등
산업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지사는 1백5만평규모의 안동국가공단조성을 비롯 상주, 영주, 문경,
예천에 모두 1천1백30만평의 새로운 공단을 건설해 낙동강연안을 청정산업
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구의 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 구지공장을 연계해 성주, 고령 등
대구 인근에 5백억원을 투입 자동차부품공단과 부품종합전시장을 포함한
카토피아조성계획도 제시했다.
"경주등 유적지와 자연경관을 조화시킨 관광벨트의 조성으로 관광산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입니다"
그는 경주의 유테스코 세계문화유산등록을 계기로 경주와 안동, 가야유적지
와 북부의 산악, 동해안의 온천, 청정해양자원을 연계하는 순환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숙박위주의 경주 보문단지를 경마장, 신라민속촌 건설로 다양화하고
감포에 1백20만평, 양남에1백10만평규모의 관광단지를 조성 눈썰매장,
잔디스키장, 해양관광시설등을 갖춘 세계적 마리나 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동 등에 영화진흥공사와 공동으로 2005년까지 3백억원을 투입 20-
30만평규모의 경북할리우드 조성계획을 추진하는 등 "문화르네상스운동"도
벌여나가겠다고 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올해 착공하고 울진민항장, 동해중부선 철도부설 등도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그는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위해 올해 중앙고속도로 안동-영주구간의
조기완공과 대구-영주, 포항-울진, 영덕-김천, 점촌-수안보간 국도 확포장
사업도 적극 추진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 지하철3개노선을 영천, 금호 구미까지 연장해 하고 울진 기성면
일대에 6백억원을 투입 21만평규모의 민항장을 2001년까지 건설하고
대구시와 협의해 대구-포항중간에 국제공항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항을 동북아의 중심항으로 개발해 나가기 위한 계획을 본격화
하겠습니다"
이지사는 포항이 러,중,일,북한에 이르기 위한 지정학적 거점으로 매우
유리하다는 인식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1조3천억원 투입하는 포항신항건설
의 첫사업인 방파제 건설공사을 올해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업이 완성되면 흥해읍일대에는 24선석 규모의 현대식 국제항이
건설되며 연안을 매립해 1백67만평의 배후산업기지와 국제업무단지로 조성
하고 경북텔리포트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구 = 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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