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위원회가 이번에 내놓은 초.중등교육과정 개편안은 대입제도
개선등 획기적인 내용이 많아 앞으로 일선학교에 상당한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편안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필수과목의 축소와 선택과목의 확대로
학생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다양한 학습을 할수있도록 한 것과 수준별
교육과정을 도입, 학습부진의 누적을 예방하고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 점이다.

또 정보화 세계화교육을 강화한 것등을 들수있다.

이는 정보화 세계화로 이어지는 미래사회의 문명사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위해서는 "학습자 중심""교육의 다양화""교육의 정보화"를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의 적성과 능력을 무시하고 모든 학생이 똑같이 공부하도록하는
기존의획일적인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능력과 선택에따라 소수의
과목을 보다 깊이있게 학습할수있도록 함으로써 정보화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인 인력을 배출하기위한 것이다.


<>국민공통기본교육연한

현재 국교 중학교 9년간으로 돼있는 교육기관을 고1까지 10년으로 연장
하고 이기간중의 교과별 학습내용은 학교급별 개념이 아닌 학년제 개념에
기초, 일관성있는 교육과정 체제를 갖춘다.

이기간중 모든 학생은 동일한 교육과정의 체제아래서 교육을 받되 수준별
교육과정과 학교재량시간을 이용, 적성과 능력에 따라 과목을 선택 배울수
있다.

특히 고교 1년의 경우 일반계 실업계 기타계등의 계열에 관계없이 전국의
모든 고1학생이 동일한 교육과정 체제아래 교육받게돼 기초학력이 강화되고
학교유형간의 이동이 쉬워진다.

유치원은 기간학제에 포함시켜 주당 27시간씩 수업하도록했다.


<>교과별 학교급별 교육과정 편성

학교재량시간을 국교의 경우 현행 주당 0-1시간에서 1,2학년은 2-3시간,
중.고학년은 3-4시간으로, 중학교의 경우 1-2시간에서 5-6시간으로 각각
확대하고 고교1학년은 5-6시간의 재량시간을 신설했다.

이시간에는 정규교과와 특별활동을 보충하거나 심화하는 활동을 할수도
있고 환경 한문 컴퓨터등 비정규교과를 가르칠수도있다.

따라서 중학교에서도 제2외국어를 개설할수있다.

중학교의 경우 가정교과와 기술 산업교과를 "실과"라는 하나의 교과로
통합, 가정과 기술.산업의 두교과중 중학교 학생 모두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내용과 컴퓨터를 포함한 정보 생활과학내용을 필수적으로 가르친다.

국민공통기본교육연한 10년째에 해당하는 고1은 윤리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체육 미술 음악 실과의 공통필수 10과목과 특별활동 재량시간
으로 구성한다.

단 국사교과는 독립된 필수과목에서 통합사회교과의 일부내용으로 다루고
실과를 필수과목으로 신설한다.


<>수준별 교육과정 실시방안

단계형이란 국교-고교까지 단계별 교수 학습내용을 난이도를 기준으로
여러단계로 구분하는 것으로 하위단계를 잘 이수해야만 상급단계를 배울수
있다.

수학의 경우 국교1년부터 고1년까지 10년,영어는 국교3년부터 고1까지
8년간 교육내용을 10-15개 정도의 단계로 구분하고 학년별대신 단계별
교과서를 개발한다.

이경우 한 학급내 학생을 단계별 소집단으로 편성, 같은학급안에서 가르칠
수도 있도록 동일학년에서 동일한 단계에 속하는 학생들을 몇개의반으로
편성 할수도 있으며 같은 단계에 속하는 여러학년의 학생들을 하나의 반
으로 편성(무학년제수업)도 가능하다.

심화보충형은 학년을 기본으로 수학과 영어이외의 나머지 필수과목 예를
들어 사회및 과학교과등에 적용하되 각 학년연령에 속하는 대부분의
정상적인 학생들이 배워야하고 배울수있는 "보통수준", 우수학생들이
배우는 "심화수준", 부진학생들이 배워야하는 "최소필수수준및 보충내용"
으로 학습내용을 구성한다.



<>대학입학시험제도 개선안

현재의 수학능력시험제도를 과목별 학력고사를 전환해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별로 선택, 응시할수 있도록한다.

과목별 학력고사의 종류는 최소한 고교 1-3학년 교육과정에 제시된 모든
교과와 대학이 원하는 특정교과들로 구성한다.

또 입시과목으로 국어 수학등 교과별 학력검사가 아닌 언어 또는 수리와
같은 종합적 적성검사도 포함시켜 대학이 전형자료로 선택할수있는 시험
과목의 폭을 넓힌다.

과목별 시험은 서로 다른 시기에 시행되도록하고 각 과목에대한시험
횟수는 1년에 3-4회 정도가 되게한다.

시행시기는 빠르면 오는 2003학년도부터 하는 것을 기본으로하고 과목수는
3-5개이내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있다.

< 정용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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