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에 있는 문등시 경제기술개발구는 행정구역에 편입돼 운영되고
있는 다른 개발구들과는 달리 문등시와 별도의 기구로 설치돼 입주
기업들에게 여러 혜택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구 전체면적 14.8제곱킬로미터 가운데 6제곱킬로미터가 전기
상하수도 도로 전화 등이 완비돼 한국기업의 투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는 8일 문등시 경제기술개발구의 투자환경 설명회를 갖기 위해
양수복 개발구관리위원장과 함께 방한한 왕덕강 문등시 당 부서기는
문등시에 잇닿아 있는 이 개발구가 사회기반시설이 잘되어 있어
개발비용이 비교적 싼편이라고 말했다.

왕부서기는 "개발구가 바다에 인접해있어 소득세 2년면제, 생산량의
70%이상을 수출할때 감세연장, 외국기업이 중국정부에 납부하는 노무비
면제, 병원 학교 건설 등 공익사업시 토지점용세 면제등 연해도시 개발에
따른 세제혜택이 주어진다"면서 "독자적 징세권한을 갖고 있는 개발구가
외국기업들에게 토지사용세도 면제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금도 연간 100만-120만원정도로 그다지 비싼편이 아니다"며
"개발구에서 일하는 문등시 주민들이 본래 성실하고 근면해 이들을
채용한 입주기업들이 만족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부품등 기계공업과 유통 관광등에 투자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힌 그는 이 개발구내에 자동차부품업체인 한국정기가 이미
입주해 있으며 개발구에서 30km 떨어진 지점에는 대우자동차가 이미
연간 3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구에 이미 입주한 80업체 가운데 외국기업이 40여사 이며
그 가운데 한국기업만도 20여사에 달합니다"

문등시에서 한국과의 거리가 불과 214km 밖에 되지 않는다며 친근성을
강조한 그는 투자설명회를 계기로 한국기업들이 개발구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기를 희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