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공무원의 대부분이 공직생활에는 만족하고 있으나 보수나 승진에 대해
서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무원들이 가장 근무하기 바라는 부서는 시민봉사실, 가장 기피하는 부
서는 주택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서울 동작구청(구청장 김기옥)이 최근 동작구 소속 공무원 1
천7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6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 69.8%의 공무원들이 공직생활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이중
신분보장에 대해서 가장 높은 만족도(30.6%)를 보였다.

그러나 보수나 승진과 관련,각각 67.6%와 72.1%가 불만을 나타내 공직자의
생활수준향상과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보수와 인사문제가 우선적으로 개선돼
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들은 또 주택개발사업등 업무량이 많은 주택과(21.2%)와 주.정차단속업무
를 맡고 있는 교통지도과(16.3%),국.공유재산관리업무등을 담당하는 재무과(
9.5%)등을 업무가 과중한 부서로 생각했다.

이와관련 가장 기피하는 부서로는 주택과(22.3%) 교통지도과(18.8%) 청소과
(17.5%)등의 순이며 선호하는 부서는 시민봉사실(30.4%) 총무과(10.6%) 기획
예산과(7.8%) 등이다.

또 일반 직원들의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행정직 공무원은
10%인 반면 전문직은 33.3%로 나타나 행정직 간부들의 지식배양이 필요한 것
으로 분석됐다.

< 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