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6월29일 붕괴된 삼풍백화점 A동 옆에 잔존해있는 백화점
B동 건축물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구조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이를 철거키로 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건축학회가 삼풍백화점 B동에 대해 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주요구조부재가 심하게 훼손됐으며 시공자체에 정확성이 결여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를 해체키로 했다는 것이다.

건축학회측은 특히 A동 붕괴로 인한 충격으로 B동의 부재가 변형됐고 구조
내력도 감소하는등 잔존 B동에 대해 보수.보강을 하더라도 안정성을 확보
하기가 어렵고 사용성및 경제성에서 실효성이 낮아 철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같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 서초구청 삼풍백화점등과
협의를 벌여 철거키로 했다.

<방형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