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도로폭 20m이상 간선도로중 통행속도가 시속 20km 이하인
서초로,한남로등 20개 도로의 신호체계,교차로 구조등 교통체계가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는 21일 불합리한 교통체계로 인해 상습적으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쌍문동길,현충로등 주요 간선도로에 19억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20
개 도로 4백35곳에 대한 개선공사를 이달중 착공한다고 밝혔다.

시가 마련한 교통개선사업안에 따르면 서초3동 효령로 교차로에는 교통섬
(안전지대)과 우회전 횡단보도를 조성,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직진차량의
정체를 방지하게 된다.

쌍문동길은 창북중고에서 창원국교 구간의 차선폭을 현행 4.5m에서 3m줄
여 1차선을 좌회전및 U턴 공유차선으로 이용,직진차선수 불일치로 발생하
는 교통혼잡을 줄이도록 했다.

서초로 조흥은행앞 교차로는 우회전 차량의 회전각이 직각에 가까워 직진
차량과 충돌 위험성이 높음에 따라 차도와 보도의 경계선을 곡선처리하고
중앙선에 안전지대를 2곳 설치키로 했다.
낙성대 교차로는 폭 5m의 보도를 3m로 줄여 버스가 보도쪽으로 2m들어와
서 승하차할 수 있는 버스베이를 2곳 설치,남부순환도로의 소통장애를 줄
일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정체구간 개선계획을 수립했고 9월말까지 현장
조사및 문제점을 분석했으며 지난달 26일 교통처리개선위원회의 심의를 거
쳤었다. <송진흡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