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학년도 대입 특차모집(12월28일)에서 연세대 고려대등 상위권대의 경쟁률
과 합격선이 전년도보다 높아지고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지원양극화"현
상이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입시학원 및 진학담당교사들에 따르면 서울대를 겨냥하고 있는 수험생
중 상당수가 전기모집에 앞서 실시되는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포항공대등 상
위권대의 특차전형 인기학과에 대거 지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서울대와 연.고대등의 전기입시일이 각각 내년 1월13일과 1월8일로 갈
라져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령 연.고대등의 특차에 떨어지더라도 서
울대와 연.고대등의 일반전형에 지원, 합격할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상위권 수험생들은 특차에서 안전합격을 노리고
하향지원보다는 자신이 희망하는 법학 의예등 인기학과에 과감히 지원하거나
서울대의 비인기학과 대신 연.고대등의 인기학과에 상향지원할 것"으로 분석
했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