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4일 도로 점용허가 민원과 관련, 1천1백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서울 영등포구청 청소과장 최종범씨(48)와 건축과 주사보 정기식씨(43)등 2명
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자신들이 건설관리과 관리계장등으로 있던 지난해
2월 냉동기 제조업자인 황모씨(35)로 부터 "냉동기 제조공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물래3동 일대 소방도로 1백27평에 대한 점용허가를 내달라"는 청탁을
받고 지난 2월까지 12차례에 걸쳐 1천1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