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문권 기자]

부산진경찰서는 20일 위조주권을 부산 대동상호신용금고에 제시했던
장영문씨(57)를 부산 동래구 자기집에서 붙잡아 유가증권위조 및 동행사
사기혐의로 긴급구속하고 공범 이용안씨(60세가량)를 같은 혐의로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조사결과 장씨는 지난9월23일 이씨와 주권을 위조해 이를 담보로
신용금고에서 대출받기로 공모하고 같은달 26일과 29일 이씨가 현대건설
우선주 1천주권 5장과 대림산업 보통주 1천주권 1장을 컴퓨터 스캐너
(화상입력기)로 입력해 컬러프린터로 인쇄하는 방법으로 각각2장씩
총12장을 위조했다.

장씨는 이중 인쇄상태가 나쁜 현대건설 주권1장은 어버렸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이씨가 위조한 주권11장을 넘겨받아 현대건설 주권5장과
대림산업 주권1장을 지난10일 대동상호신용금고에 담보교체용으로
제시하면서 3천만원의 추가대출을 요구하다 금고측이 증권예탁원에
감정을 의뢰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장씨는 그러나 지난14일 동구 범일동 파라다이스흥업상호신용금고에
현대건설 주권4장과 대림산업 주권1장을 담보로 9천만원을 대출받아
이중 2천7백만원을 기존 대출금이자로 갚고 나머지 6천3백만원은
장씨가 3천3백만원 이씨가 3천만원을 나눠 가졌다.

장씨는 지난89년부터 주식투자에 나서 15억원가량 손해를 봤으며
대동산호신용금고에 2억 원의 부채를 안고있어 자금난을 겪게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컴퓨터와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주권을 위조한점을로
미뤄 이들이 다량의 주권을 위조해 유통시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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